Haein Kim

01 · Face / Perception

강박의 여왕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6기 릴레이 전시

2026

강박의 여왕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6기 릴레이 전시
Year
2026
Type
싱글채널 영상
Medium
-
Exhibition
《히치하이커들의 사회 Society of Hitchhikers》 — 릴레이 전시 내 김해인 개인전
Location
북촌전시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48, 1층)
Running time
3분
Dates
2026.8.7.(금) ~ 8.16.(일)
강박의 여왕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6기 릴레이 전시 — installation view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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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 《히치하이커들의 사회 Society of Hitchhikers》

자문밖아트레지던시는 오는 7월10일부터 2026년 6기 입주작가전 《히치하이커들의 사회》를 개최한다.

히치하이킹은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가장 불확실한 방식이다. 소셜미디어 속 乃(좋아요)들이 축소된 관계와 취향, 심지어 신념의 지표가 되는 가운데 우리는 진짜 손을 흔들어 낯선 이의 운송수단을 얻어 타고 환대를 청하는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전시는 ‘히치하이커들의 사회’라는 제목을 통해 레지던시라는 장소와 그 장소를 통과하는 다섯 명의 작가를 환유하며, 존재 확인 이 전의 조건 없는 환대의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히치하이킹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이동 수단이기도 하지만 타인에 대한 신뢰와 우연한 만남을 전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도착자에게 ‘예’라고 말해보자. 이방인, 이민자, 불시의 방문자가 문제가 될지 되지 않을지, 그 도착자가 다른 나라의 시민일지 아닐지, 인간 존재일지 동물일지 신일지, 산 자일지, 죽은 자일지, 남성일지 여성일지에 대한 모든 결정 이전에, 모든 예상 이전에, 모든 신분 확인 이전에 말이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환대에 대하여』, 2023.

데리다가 말하는 환대는 실현 불가능한 이상처럼 보인다. 사회는 언제나 경계와 규칙을 필요로 하며, 우리는 낯선 존재를 만나기 전에 그의 정체를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레지던시는 이러한 환대의 역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장소는 아닐까? 그들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일시-도착자 즉, 여행자이기에 레지던시는 정착보다 이동을 소유보다 공유를 조건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전시는 실제 엄지를 치켜든 히치하이커들을 만나는 직접적인 환대의 가능성을 전시를 스쳐가는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우연히 연결되는 개인들의 움직임에 주목함으로서 그들의 관계성을 흔들림과 이동, 관계의 생성과 이탈로서 방생하고, 공동체라 불러본다. 관객은 또 한명의 히치하이커로서 각기 시선을 지닌 5명의 작가들의 이동이 만들어내는 뭉치고 흩어지는 신호를 맞이할 것이다. 조앤 디디온의 말을 빌려와서 이번에는 전기적이지 않고 윤리적으로 말이다. “...thạt one could change the sense with every cut was to begin to perceive the experience as rather more electrical than ethical.”, 조앤 디디온(Joan Didion), 『The White Album』, 1979.

일시: 2026.7.10.(금) ~ 9.20.(일)

장소: 북촌전시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48, 1층)

참여자: 강호성, 김준서, 김해인, 이지현, 임형섭

이지현 7.10.(금) ~ 7.21.(화)

임형섭 7.24.(금) ~ 8.2.(일)

김해인 8.7.(금) ~ 8.16.(일)

김준서 8.21.(금) ~ 9.6.(일)

강호성 9.11(금) ~ 9.20.(일)

※ 9월 22일 ~ 30일 사이에는 상기 5인의 오픈 랩이 진행 예정입니다.

기획: 김다혜

디자인: 정인지

주관: 자문밖문화포럼, 자문밖아트레지던시

주최: 종로구